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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7-30 조회수28

복음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36-43

그때에 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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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지금

(2024.07.30. / [] 연중 제 17주간 화요일) 

1독서 :

예레 14,17~22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복음 :

마태 13,36~43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불의한 자들을, 불구덩이에 던질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밀밭에 뿌려진 가라지의 비유, 제자들에게 풀이해 주십니다. 밀은 하늘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사람이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종말 때에 심판하신다고 합니다. 당장 잡초들을 뿌리뽑다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밀싹들도 자칫 함께 뽑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가라지라는 잡초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궁금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밀밭에 자라는 억센 잡초인 가라지, 실제로 밀이나 보리와 너무나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똑같이 알곡이 달려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 경험 많은 농부들도 분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자라나면서 서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되어서, 웬만하면 다들 분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확실하게 밀과 가라지를 구별할 수 있는 때가 되면, 농부들은 그 잡초들을 뽑아 없애버릴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비유를 통해 기다려주시는 하느님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 이미, 그러나 아직 아닌)

우리는 죽음이라는 관문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에서 계속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며 성장하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하느님 앞에 나아갈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심대로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세상 마지막 날, 당신의 사람과 악의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실지 알려주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천사들을 시켜, 남을 죄짓게 한 자들과 불의를 저지른 자들을 불구덩이에 던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나게 될 것이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 ‘종말에 대해 경고하신 이 말씀은 불의를 피하고 정의를 실천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종말과 심판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지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정의에 관한 말씀이지만, 우리의 죄를 지금 바로 심판하지는 않으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말씀을 들은 우리가 꾸준한 성찰을 통해 가라지가 아닌 밀, ‘의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안에서, 사람이 어떻게 삶 속에서 하느님을 따라야 하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당신을 가장 닮은 인간에게 구원과 사랑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느님께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두면서, 하느님께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삶의 모든 순간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믿는 우리는, 성사와 신앙생활을 통해 영적인 힘을 얻습니다. 예수님께서 당부하신 대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삶의 끝에 이르기까지 놓지 않는다면, 우리도 의인들처럼,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마태 13,43) 희망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세상 종말 때에 천사들이,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불의한 자들을, 불구덩이에 던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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