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1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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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7-31 조회수19 |
복음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44-46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밭에 숨겨진 보물” (2024.07.31. / [백]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은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축일입니다. 본래 귀족 가문의 집에서 태어나 군인으로 복무하던 그는, 부상을 얻어 치료하던 중에 깨달음을 얻고 늦은 나이에 사제가 되었으며 “예수회”를 설립했습니다. 또 ‘영신 수련’을 비롯한 많은 저술과 교육 활동을 통해 사도직을 이루었습니다. 그 모든 활동 안에서 이냐시오가 추구했던 것은 ‘하느님을 향한 온전한 자기 봉헌’이었습니다. 함께했던 ‘이냐시오 영신 수련’의 내용 안에서 가장 선명한 가르침은, 바로 이러한 내용이었습니다. “사람은 우리 주 하느님을 찬미, 공경하고 그분께 봉사하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그 외에 땅 위의 모든 것들은 사람의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창조된 것이다.” (이냐시오, “영신수련”, 23항, 원리와 기초) 간단히 말하자면, 신앙인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느님의 영광’ 그리고 ‘영혼의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 봅시다.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늘 선택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고대합니다. 우리는 매번 ‘선택과 포기’라는 갈등에 놓입니다. 하나를 고르면, 다른 것은 포기해야 하는 갈등입니다.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 하며, 또 선택한 것이 최선이자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주어야 합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의 비유와 “좋은 진주”의 비유 또한, 선택과 집중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다른 모든 선택을 배제하고 가진 것을 팔아 그 보물이 묻힌 밭을 삽니다. “가진다.”, “판다.”, “산다.”라는 생생한 현재의 입장에서 묘사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그의 행동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그럴 것이라는 뜻입니다. 정말로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사람은 자신의 다른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는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는 가장 영광스럽고 온전한 목적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도 하느님의 보물에 비할 수 없고, 그러니 미련 없이 버리고 정리할 수 있음을 드러냅니다. 여기서 ‘다른 어떤 것들’은 걸림돌조차 될 수 없습니다. 품고 있으면 오히려 목적을 흐리게 할 것입니다. 누구든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를 바란다면, 몸과 마음이 모두 자유롭고 홀가분한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공짜로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올바른 선택으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필리 3,8) ‘영원한 삶’ 그리고 ‘하느님과 함께하는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세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내려놓을 결심 없이는, 결코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이것도, 저것도 갖는 선택은 없다고 하십니다. ‘숨겨진 보물’처럼 열심히 구해야 얻을 수 있는 하늘나라를 찾기 위해, ‘내려놓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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