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4일 월 [자] 사순 제3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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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3-25 조회수22 |
복음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유다인들에게만 파견되신 것이 아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4,24ㄴ-30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으로 가시어 회당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사순 제3주간 월요일 (2025. 3. 24 ; 답십리 본당)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예언자’로 자처하시는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인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배척하고 죽이려고까지 한다.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라고 한다. 이는 예수님의 전 생애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받으실 배척을 예고해준다. 동시에 이스라엘 밖 이방인 지역으로 구원이 퍼져나갈 것을 예시해준다. 곧 완고한 이스라엘 백성 대신 장차 당신을 맞아들일 다른 민족들의 교회를 미리 가리켜준다. 그리고 그분을 죽이려는 그들의 음모는 성사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라고 전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님 당신이 수난을 거절하신 것이 아니라 고난을 받으실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수난을 스스로 받게 될 것이다. 유다인들에게 강제로 끌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몸소 당신을 내어주실 것이다. 실로 당신이 원하시면 붙잡히시고 나무에 달리실 것이다. 사람들은 언덕 위 벼랑까지 그분을 떨어뜨리려 내몰아갔지만, 그들 한가운데를 유유히 가로질러 가시는 그분을 그 누구도 어찌할 수는 없었다. 아직 수난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완고하여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거역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고집부리는 사울을 꾸짖을 때 사무엘의 입을 통해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1사무 15, 23)라고 하였다. 그러기에 우리가 자기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고집할 때, 자신의 생각을 섬기고 따르는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실 우리는 이 우상을 벗어나야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게 된다. 믿음은 자기에게서 빠져나와 하느님께로 가는 것이지, 하느님을 자기의 좁은 지식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아니다. 완고함이야말로 불신의 씨요, 믿음이야말로 하느님을 끌어당기는 자석이다. 오늘 우리는 완고함과 고집으로 형제를 불신하고 주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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