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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1일 금 [자]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4-11 조회수20

복음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31-42

그때에 31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33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35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36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38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39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40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41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42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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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요한 10, 31-42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이번 주 복음에서는 예수님과 유다인들 사이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복음에서 삶과 죽음을 분리해서 이해하던 유다인들은 여전히 그러한 이분법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동일시하시는 예수님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어떻게 인간인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로 자처할 수 있느냐고, 인간이면 인간이고 하느님이면 하느님이지 인간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일 수는 없지 않으냐고 따집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적대감은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공격적인 모습을 유연하게 대처하시면서 당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만 환경을 바꾸시면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집니다. 바로 예수님의 공생활을 시작하셨던 요르단강으로 가십니다. 성경에서 요르단강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구약의 표현을 빌리자면 요르단강 건너편에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에게도 그곳은 매우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이곳은 당신이 메시아로서의 처음 시작을 알리셨던 곳이며, 동시에 주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회개의 장소이고, 동시에 새로 태어남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주님의 이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들은 주님을 만났고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요한 10, 42) 되었습니다.

 

사순 시기, 우리도 우리의 여정 시작을 돌아보게 합니다. 바로 고해성사를 통해 우리가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합니다. 오늘 저녁 8, 본당에서 부활 집중 판공성사가 있습니다. 답십리 천주의 성모 성당 모든 구성원이 모여 예수님을 만나고 믿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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