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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2일 토 [백] 성모 신심 미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4-12 조회수61

복음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3-15.19-23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9 헤로데가 죽자, 꿈에 주님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20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21 요셉은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다.

22 그러나 아르켈라오스가 아버지 헤로데를 이어

유다를 다스린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다가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떠나,

23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이로써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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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 4월 신심 미사

 

4월 성모 신심 미사의 독서와 복음은 아브람과 요셉 성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두 인물의 이야기는 특별해 보이지 않아도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생각해 볼 지점을 마련해 줍니다.

 

아브람의 부르심을 이야기하고 있는 제1독서는 알지 못하는 땅을 향해서 길을 떠나는 아브람, 그리고 이제 그가 이루게 되는 큰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당장은 결과나 결론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브람은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만 가족을 이루려는 사람들과는 달리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며 길을 떠납니다. 하느님 역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위한 당신의 계획을 펼쳐 보이십니다.

 

오늘 복음의 요셉 성인께서도 독서의 아브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요셉 성인께서도 성가정 앞에 나타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아기 예수님의 목숨을 노리는 적대적인 세력 앞에서 성가정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인간의 지혜나 계획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 하느님의 메시지를 귀담아듣고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번만, 혹은 본인이 필요한 때에만 하느님의 메시지를 듣는 것이 아니라, 아기 예수님 성장의 과정 동안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전례 안에서 나타난 성경의 인물들을 바라보면서, 사순 시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살펴봐야 합니다. 사순 시기는 우리가 얼마나 하느님의 사랑은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은혜로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은혜로운 시기임에도 우리가 처한 무수한 상황들로 인해 지나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가오는 성주간, 하느님의 메시지에 마음을 두고 보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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