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6일 수 [자] 성주간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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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4-16 조회수20 |
복음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성주간 수요일 다해] 마태 26, 14-25 “주님, 은총의 때이옵니다.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오늘 화답송의 후렴입니다. 오늘의 화답송은 성주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이 마음을 담아 외쳐야 하는 노래입니다. 먼저 오늘 제1독서를 살펴보면 이사야 예언자가 말하는 고난 받는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입니다. 주님의 종은 자신을 매질하는 이들에게 등을 맡기고, 수염을 잡아 뜯는 자에게 뺨을 맡기고, 모욕과 수모를 주는 이들 앞에서 얼굴을 가리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견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화답송의 내용도 독서와 마찬가지의 내용입니다. 큰 고통과 절망, 모욕 속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 거기에서 오는 감사의 찬양입니다. 이제 복음을 읽은 우리도 같은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복음에서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기기로 이미 유다의 수석 사제들과 약속합니다. 이 약속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와 함께 식탁에 앉으십니다. 당시 유다인들에게 식사를 함께한다는 것은 단순히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의 복을, 식탁의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식탁에 유다와 함께하시면서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버린 것은 바로 유다였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오늘도 유다처럼 예수님을 배신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위해서 미사라는 잔치를 마련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몸과 피로 이루어진 식탁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의 부족함에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피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이, 삶이 우리에게 수모와 고통을 주시더라도 예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이제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고 감사의 찬양을 외쳐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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