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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9일 수 [녹]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10-29 조회수66

복음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6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27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29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30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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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0주간 수요일

(2025. 10. 29 ; 답십리 본당)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던 중에, 어떤 사람이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동문서답을 하신다. 구원받을 사람이 많은지 적은지를 물었으니 많다거나 적다고 대답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구원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대답하신다. 하긴 그것이 더 본질적인 대답이다. 그런데 그 대답은 매우 충격적이다.

 

   첫 번째 충격은 구원의 문이 좁은 문이라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어찌 들으면 참 모진 말씀으로 들린다. 왜냐하면 이 문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문이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닌 좁은 문이라고 하시기 때문이다. 그것은 모든 이가 부르심은 받지만, 모두가 응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확실히 이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당신을 따라 들어가는 이에게 열려 있는 문이다. 그래서 그 문은 동서남북 온 세상에 열려 있다. 그런 탓에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두 번째 충격은 집주인이 문을 닫아버리면 아무도 열 수 없는 문이라는 사실이다. 곧 우리가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구원이 우리 각자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문을 열고 닫는 집주인에게 달려있음을 말해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주십시오.’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하고 대답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이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씀이다. 바로 지금 문이 열려 있으니 당장 들어오라는 다급함을 말한다. 그러니 이 은 내일 들어가야 하는 문이 아니라 오늘 당장 들어가야 하는 문이다.

 

    세 번째 충격은 그때에는 첫째와 꼴찌가 바뀔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우리의 눈과 그분의 눈이 서로 다르다는 말씀이다. 곧 그것은 민족이나 혈통, 출신이나 가문 혹은 세상의 출세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니 첫째와 꼴찌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정하실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이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주님을 알고 지내도 소용없고 주님 말씀대로 행동해야 사랑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의 좁은 문은,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문이다. 그렇다고 구원의 생명으로 이끄는 좁은 문을 두려워할 것도, 불안해 할 것도, 겁먹을 것도 없다. 좁은 문을 통과해 가면서 주님을 만남으로 내적으로 넓어지는 감미로운 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하루하루 잘 살아야 한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 은총으로 우리 모두 구원의 좁은 문을 잘 통과할 수 있는 힘을 계속 주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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