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3일 월 [녹]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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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11-04 조회수68 |
복음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12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2025. 11. 3 ; 답십리 본당)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즉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친구, 형제, 친척, 부유한 이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라는 말씀을 살펴보면, 처음 네 명은 그 초대를 갚을 수 있는 사람이고, 다음 네 명은 그럴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본다면 처음 네 명과는 상업적 관계, 다음 네 명은 무상적(無償的) 관계이다. 결국 예수님은 이해타산적인 사랑은 하느님 앞에 아무런 가치가 없고, 무상의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신다. 사실 누구를 초대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의도로 초대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기의 어떤 목적을 위해서 사람을 초대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나 배려가 아니라 자기 이익을 위한 욕심일 수 있다. 그렇기에 자기에게 이익이 될 사람이면 초대하고 도움이 되지 않을 사람이라고 초대하지 않는다면 그 지향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초대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것이 복음적인 정신이다. 어느 날 한 부부에게 하느님께서 방문하실 것이라는 천사의 전갈이 있었다. 그래서 남편과 부인은 집을 열심히 정리 정돈하고 자신들이 대접할 수 있는 최상의 음식을 요리하며 준비하였다. 그리고는 하느님이 오시기를 하루종일 기다렸다. 그런데 하느님이 오시지 않아 속이 타들어 갔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그 거리의 가난한 소년이었다. 만일 그 소년을 불러들이면 잘 정리된 식탁을 엉망으로 만들 것 같아 쫓아냈다. 그런데 조금 있다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다시 열어보니 한 거지가 서 있었다. 만일 그 거지에게 먹을 것을 주면 열심히 준비한 음식을 하느님께 드릴 수 없을 것 같아 거지를 쫓아버렸다. 저녁이 다 되어가도 하느님께서는 오시지 않았다. 그때 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기쁜 마음에 열어보니 노인이 서 있었다. 그 노인은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 노인을 불러들이면 하느님을 위해 준비한 잠자리를 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하느님의 방문을 방해할 수 있기에 거절하였다.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하느님을 오시지 않았고, 실망한 부부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꿈에 하느님이 나타났다. 부부는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하느님께 항의했다. 이에 하느님은 내가 세 번이나 방문하였는데, 맞아들일 준비를 다 해 놓고도 왜 맞아주지 않았느냐며 화를 내셨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때 정말 중요한 것은, 그리고 우리가 정말 깨달아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셨듯이 나도 베풀기 위해서 살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런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매일 미사 참례를 하더라도 바리사이처럼 위선자의 삶이 되고 만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오늘 복음을 통해 자그마한 사랑의 실천이라도 아끼지 않는다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바로 하느님 나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엄청난 사랑의 실천이 아니다. 작은 사랑의 계속된 반복일 뿐이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그에 대한 보답은 반드시 주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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