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Amen)의 의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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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11-07 조회수48 |
‘아멘’은 히브리어(אָמֵן)로 ‘신뢰할 만한’, 그리스어로(ἀμήν)는 ‘진실로’(요한 6, 53), ‘그렇습니다.’(마태 11, 26)라는 의미이다. 구약성경에서는 이 단어가 다른 사람의 진술을 받아들이거나 승인함을 뜻하였고, 신약성경에서는 어떤 주장을 강조할 때 사용되었다. 결국 동사로는 ‘확실하다’, 명사로는 ‘진리’(묵시 3, 14 ; 2코린 1, 20), 부사로는 ‘참으로’, 끝맺는 말로는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십시오.’, ‘그렇습니다.’, ‘믿습니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사제의 기도가 끝난 뒤에, 미사의 다양한 부분이 끝난 뒤에 신자들이 하는 말이며, 발설된 내용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 점은 특히 성찬 전례 끝에 장엄한 아멘을 하는 것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그렇기에 ‘아멘’은 모든 기도문에 대한 동의와 희망의 의미를 지닌다. 방금 끝난 기도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그것이 하느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미사 중에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영성체 때로 성체를 들어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믿습니까?’라는 의미의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말에 ‘예, 그렇습니다.’ 또는 ‘믿습니다.’라는 의미로 “아멘.”이라고 대답한다. 기도 끝에 하는 이 ‘아멘’이라는 결구는 의미로나 어절(語節)로나 독립된 말이다. 그렇기에 모든 기도에서 아멘이라는 결구는 구분이 되어야 하고, 독립된 어절을 이루어야 한다. 가령 성호경을 할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이라고 해야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이름으로” 다음에 약간 사이(어절)를 두었다가 “아멘”이라고 해야지, “이름으로”와 “아멘”을 붙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묵주기도를 할 때도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아멘”이라고 하는 신자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기도 본문과 응답인 아멘 사이에 구분(어절)을 두지 않으면 기도가 경박함을 띠게 되고, 신자들 사이에 이상한 ‘기도의 불협화음’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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