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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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7-08 조회수60 |
복음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미사강론 (2024.07.08. /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은 지난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 복음(마르 5, 21-43)과 같은 내용으로 액자처럼 구성된 이야기이다. 회당장의 죽은 딸을 되살리는 이야기 안에 혈루증을 앓던 여자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두 이야기 모두 예수님의 기적에 대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오늘 복음은 회당장과 병을 앓는 여자가 보여 주는 굳은 믿음과 간절함을 강조하고 있다. 회당장이 찾아와서 말하는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라는 청은 참으로 놀라운 말이자 고백이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이 죽은 이도 살리실 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셨다는 것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회당장이지만, 딸에 대한 간절함이 믿음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그의 믿음과 청원처럼 예수님께서는 그의 딸을 되살리시어 회당장의 품에 돌려주신다. 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마찬가지이다. 병에서 벗어나고픈 그녀의 간절함과 절실함은 그녀를 구원한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그녀의 간절함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믿음이다. 이에 어떤 화가는 이 장면에서 한 여자가 많은 사람들의 발 사이로 기어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는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회당장과 병을 앓는 여자의 치유 이야기는 그들의 ‘믿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수님의 선물은 믿음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우리는 억지로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당신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보여 주신 것을 믿는 것이며, 그 믿음은 죽음조차도 넘어선다. 믿음은 자신 없는 상황에서도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주님께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을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주님의 몫이 아닌, 우리의 몫이다. 용기를 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 용기를 통해 예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으며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작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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