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 |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7-23 조회수57 |
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하느님의 가족” (2024.07.23. / [녹] 연중 제 16주간 화요일)
오늘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을 비롯한 가족들과, 당신의 제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예수님의 기준에 따르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가족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 이것은 아주 당연하고 꼭 필요한 전제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대한민국에서 적용하는 헌법과 그 외의 구체적인 법과 규율들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교회 공동체를 위해 제정된 교회법과 그밖에 필요한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면, 하느님의 가르침을 들을 이유도, 필요성도 없다.’는 것입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교회의 구성원이 되었기에, 그 모든 것이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성사와 기도의 은총은, 아무나 누릴 수 없는 것임을 상기해야 합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하느님과 일치하는 은총을 누릴 수 있지만, 그것은 신자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그 실천이 이후에 어떤 결실을 맺을지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마태 10,32)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는 하지만, 아무나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의지에 맞게 삶을 가꾸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을 보살피는 이들에게만 열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교회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는 하느님의 뜻이 살아 있어서, 그분이 주신 소명이 우리의 삶을 이끌고 있는지, 아니면 세상이 말하는 물질적 풍요로움이나 만족만을 위해 하루하루를 닫힌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당신을 온전히 따랐던 모세와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핍박에서 구해주시고 길을 이끌어주셨던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따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이들을 굽어보시고 그와 동행하십니다. 예수님의 가족이 되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적극적으로 행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파일첨부 |
이전글 | 2024년 7월 24일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
---|---|
다음글 | 2024년 7월 22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