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7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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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8-17 조회수55 |
복음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순수한 마음으로” (2024.08.17. / [녹] 연중 제 19주간 토요일)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막지 마라.” 제자들은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활동에 방해가 될까 하여, 예수님께 가서 축복을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자들의 기우였을 뿐,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다가오는 아이들을 사랑하십니다. 시대 흐름인지, 교육적 요구와 경쟁 때문인지 부모들이 성당에 오려는 아이들을 막아선다는 느낌입니다. 지금 아이들이 거치는 그 시기에 필요한 하느님과의 만남을, 부모의 판단으로 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경건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침묵과 기도에 목말라 있습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효과 이상으로, 아이들은 성당에서 또 공동체에서 축복과 사랑을 받습니다. 세례성사와 성체성사, 공동체에서의 활동들을 통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께 다가가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신앙 교육과 성사 생활을 도와주지 않는 부모는, 나중에 예수님께 큰 꾸지람을 받을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이러한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열쇠를 치워 놓고,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는 이들은 불행하리라.” (루카 11,52) 그러니, 가족 구성원 모두가, 나아가 공동체 전체가, 아이들이 하느님 축복을 받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린이는 순진하고, 이웃을 향한 신뢰가 강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그들의 선한 마음을 악용합니다. 단순하고 정신력도 약하며 육체적 발달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들을, 하느님께서는 더욱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을 비롯한 약한 이들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편이 됩니다. “하늘나라는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성찰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앞에 어린이와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의 지성과 재력은 지푸라기같이 미약합니다. 하느님 앞에 자만한 사람은 결코 사랑과 축복을 받을 수 없으며, 그 은총은 겸손한 영혼에게 열립니다. 우리는 많이 보고 듣고 배울수록, 나이가 들고 깨닫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에 취하면, 능력과 재물에 대한 자만에 빠져 시시비비를 분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그러다 보면 하느님마저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논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단 것은, 신심 깊고 율법에 충실하다 자부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욕심이나 이기심에 얽매이지 않은 마음으로 다가가야, 비로소 하느님을 온전히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순수와 겸손을 잃지 않고, 주님의 뜻을 옳게 깨우치며 실천할 수 있도록 오늘도 정진합시다. “하늘나라는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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