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7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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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8-27 조회수61 |
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3,23-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순수한 마음의 봉헌” (2024.08.27. /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노골적으로 ‘위선자’라고 부르십니다. 의로움이나 자비, 믿음과 사랑과 같이 삶에서 더 중요한 가치들은 무시하면서, 아주 세세한 것까지 십일조를 요구하며, 결국 자기 배를 불리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라’는 1m 정도 곧게 자라는 다년초로, 특유의 향이 있는 이 식물의 씨앗을 양념에 썼다고 합니다. ‘소회향’은 30cm 정도 자라는 풀로, 유다인들은 이 풀의 씨앗도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는 데 썼습니다. ‘박하’는 그때도 매우 흔한 것이었고, 시라와 소회향은 그냥 자라기도 하지만 직접 기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대상을 이야기하시면서 그들을 향해 강한 어조로 말씀하신 것은, 이처럼 매우 하찮은 것에까지 규정을 들이밀면서 정작 더 중요한 실천 사항들은 간과하고 무시했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표리부동’한 모습을 고발하고 지적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십일조”라는 말은, 수입이나 생산물의 1/10을 교회의 유지와 확장을 위해 봉헌하는 것을 말합니다. 종교적 목적으로 농산물과 가축, 전리품, 그리고 소유의 일정 부분을 섬기는 신의 이름으로 바친 것은, 고대의 다른 종교와 문화 속에서도 널리 행해지던 관습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던 제도였습니다. 이 십일조는 “인간의 모든 소유가 궁극적으로는 하느님께 속한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사도들로부터 교회가 생겨난 이래로, 십일조는 하느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의 봉헌이라는 의미와 함께, 교회 공동체와 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이고 중요한 수단이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미사 때의 봉헌’과 ‘감사헌금’ 그리고 ‘교무금’이라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지금 스스로의 신앙생활이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위해 나를 비우는지, 아니면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느님을 이용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말씀에 따르면, ‘자기의 욕구를 하느님의 뜻이라고 합리화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위선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진심으로 하느님을 따를 수 있기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래야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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