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7일 금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 |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9-27 조회수154 |
복음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신앙의 목적” (2024.09.27. /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오늘 기념하는 ‘빈첸시오’ 성인은 프랑스의 사제로, ‘가난한 이들’을 향한 특별한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곧 하느님을 섬기는 것임을 깨닫고, 자선 단체를 통한 사업에 헌신하셨습니다. 1885년 레오 13세 교황이 그를 ‘모든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면서, 교회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성인의 영성을 따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여러 빈첸시오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가장 작은 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성인처럼, 우리도 일상 안에서 주위의 이웃들을 더 살피고, 그들 편에서 헤아리며 더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라보면 닮아 갑니다. 좋아하는 것이어야 오래 바라볼 수 있습니다. 좋아해서 오래 보면 비슷해집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먹고 마시는가에 따라 나의 모습이 변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군중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보며 세례자 요한이나 엘리야,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 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제자들 중에도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예수님의 상을 말해 줍니다. 오직 베드로만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의 수난을 받으시고 다시 부활할 운명에 매이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바라보지 않는 것은, 십자가를 져야 하는 운명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그리스도로 바라보려면, 그분의 십자가를 사랑하고 오래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삶, 희생의 자세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끝까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순수하게 그리스도로 바라볼 수 있어야, 나도 그분의 모습을 좇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단번에,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고백했는지는 모릅니다. 다른 복음에서 이야기하듯이 하느님의 성령이 그에게 알려주신 것인지, 알고 있는 대로 고백한 것인지. 그러나 그 다음 장면에서 베드로는,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듣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는 이유로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되새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의 삶 내내 희생과 고통의 삶을 사셨습니다. 마음에 울리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으면, 우리도 갈등에 부딪히고 생각이 깊어지며 고민에 싸입니다. 신앙 안에서 주님의 삶과 그분의 자세를 따르기로 마음 먹었다면, 내 삶의 십자가도 지고 가야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이유,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동참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그 모든 일을 이루어야 한다.” |
파일첨부 |
이전글 | 2024년 9월 28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
---|---|
다음글 | 2024년 9월 26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