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일 화 [백]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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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10-01 조회수173 |
복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51-56 51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52 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53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54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55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그곳을 향해” (2024.10.01. / [백]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은, ‘소화 데레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입니다. 열 살 즈음에 큰 병을 앓았다가 성모님의 미소를 접하고 깨끗이 낫는 기적을 체험하고, 하느님을 위한 고통, 죄인의 회개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심으로 맨발의 카르멜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15세에 입회한 후 24세의 나이로 죽기까지 9년 반 동안 테레사의 수도원 생활은 지극히 평범했지만, 성녀는 ‘작은 길’이라는 자신의 고유한 영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영성이 특별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걸어야 할 길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삶의 방법이 아니라, 한 영혼이 하느님 앞에서 갖는 가장 겸손하고 순수한 태도를 말합니다. 가끔 어떤 노래가, 아니면 어떤 장소가 우리의 지난 추억이나 기억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지.’ ‘이 노래를 들으니 그때의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다.’ 하는 경험입니다. 그렇게 떠올린 기억은, 우리를 기분좋게 할 뿐만 아니라, 다시 그때의 마음이나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공생활의 새로운 배경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여정이 절정에 달해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기로” 결심하십니다. 예수님께는 예루살렘이, 하느님의 뜻과 당신의 사명을 기억하게 하는 장소였던 것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예루살렘이라는 도시가 갖는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서에서는, 첫머리에 주님의 성소에서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는 시작과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 제자들이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마지막의 장소가 모두 예루살렘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도, 하느님의 나라를 향한 예수님의 발길도 모두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느님의 현존을 상징합니다. 물론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고, 모든 이를 구원하시겠지만, 그 중심에는, 이 세상에서 하느님께서 계시는 거룩한 도시로 넘어간다는 파스카의 신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모든 곳에,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이미 예수님께서 공생활 안에서 보여주신 마음이었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신앙생활 안에서,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지녀야 할 첫 번째 덕목은 바로 인내와 끈기입니다. 우리는 “하늘나라”라는 뚜렷한 목적지를 늘 염두에 두고, 한 걸음씩 뚜벅뚜벅 걸어가야 합니다. 데레사 성녀의 마음처럼 사랑과 겸손 신뢰를 가지고, 제자들처럼 삶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이라는 가장 좋은 기준을 우리 마음의 중심에 놓고, 우직하고 굳건하게 길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사랑과 겸손 그리고 신뢰로써, 우리도 제자들처럼 삶을 통해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했던 좋은 순간들을 떠올리며, 주어지는 나날들을 기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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