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 토 [홍] 성 안들레아 사도 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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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11-30 조회수67 |
복음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4,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사도들처럼” (2024.11.30. / [홍]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안드레아는 어부이며 베드로의 동생으로, 부르심을 받고 형과 함께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한 복음에 따르면 안드레아는 원래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며, “하느님의 어린 양”에 관한 증언을 듣고 다른 제자 한 사람과 함께 예수님을 찾아가 제자가 됩니다. 그러고 나서 안드레아는 자기 형 베드로에게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며 예수님을 전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안드레아는 가장 먼저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며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서 열렬히 따랐던 안드레아는, ‘사내답다’, ‘용감하다’는 이름의 의미에 걸맞게, 용감히 복음을 전파하고 선포하는 삶을 살아갔습니다. 안드레아 사도는 그리스에서 전교하시다가 네로 황제 시기인 60년 11월 30일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가톨릭과 정교회 모두 11월 30일을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로 지냅니다. 성인은 복음에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오천 명의 기적’에서 빵과 물고기를 가진 소년을 인도하였고, 예수님을 만나려 한 이방인들을 예수님께 전해드렸으며, 시몬 베드로를 제자의 삶으로 초대했습니다. 크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성인은 필요할 때마다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첫 제자로 묘사되는 어부 네 사람이 부르심을 받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간결하게, “곧바로 그물과 배를 버리고”, “가진 것을 다 내려놓고” 따라나섰다고 정리하지만, 말씀의 행간에는, 처음 본 예수님을 따라나설 것인가 하는 네 사람의 고민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예수님을 따라나선 것은, 예수님께로부터 확신과 새로움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기 잡는 어부였던 사람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세상과의 연결고리였던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나서면서 ‘사람 낚는 어부’로 거듭나는 모습은 신앙인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따르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디에 마음을 두고 매달리는가는 우리의 선택이고 스스로 받아들여야 할 결과를 가져오겠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까지 늘 곁에서 기다려 주십니다. 제자들이 당신을 바라보실 때까지 차분하고 조용하게 기다리셨던 것처럼, 우리를 기다리실 것입니다. 우리 또한, 세상이라는 큰 바다에서 헤매던 우리 마음을 잡아 이끌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을 이들을 주님 곁으로 모아들이는 또 한 명의 안드레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곧바로 모든 것을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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