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8일 토 [녹] 연중 제1주간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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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1-18 조회수26 |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3-17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하느님 앞에 참되고 의로운 사람은?” (2025.01.18. / [백]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리 레위를 당신 곁으로 부르셨고, 그는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그는 동족을 괴롭히는 세금 관리로서의 삶에 신물을 느끼고, 새로운 삶을 갈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며 삶을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사람, 주님의 부르심을 들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사람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시는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 대신 그를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앞에 죄인이라 여겨지던 그들을 초대하시어, 하느님 백성의 새로운 지위를 주셨습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스스로 따라야 할 가치에 대해 고민하던 사람은 예수님의 한마디로 제자가 되었지만, 자신들 삶에 만족하고 있었던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의 다른 가르침은 그저 의미없는 외침이었습니다. 하느님 앞에 누구도 의인이라 자처할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영원한 생명을 향하도록 부름받지만, 죄와 죽음으로 기울어지는 경향도 남아 있습니다. 주님을 외면하는 이들에게 죄의식은 불편한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분의 현존을 기억하게 해 줍니다. “나는, 스스로를 의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의 부족함을 깨달은 사람들을 부르러 왔다.”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보면 이러한 의미입니다. 구원은, 그것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 빛을 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부르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듣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남을 판단하고 비판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참된 의인은 남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참된 의인이란 달리 보면 참된 죄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 앞에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시간들 안에서, 늘 상처 입고 가난해진 이들을 찾아 함께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에서, 그분의 말씀과 가르침 안에서, 상처 입었던 우리의 마음도 위안을 얻습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의 모자란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절망감에 빠지거나 자기를 원망하고 질책합니다. 삶 안에서 하느님이 아닌 죄로 기울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슬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족함을 딛고 일어서기보다, 그 부족함에 걸려 넘어지는 것에 더 익숙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을 함께 아파하시면서, 우리가 유혹에 갇혀 있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병든 이들을 위한 의사로 자신을 소개하시며, 우리에게 이미 다가와 계십니다. 당신의 손길 안에서 우리가 죄악을 딛고 다시 힘차게 일어나 걷기를 원하십니다. 1년 365일 열심히 달리고 있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항상 용기를 주고 계심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우리의 마음을 당신의 사랑으로 이끌어주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다시 기쁜 마음으로 삶을 꾸며나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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