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4일 금 [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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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1-24 조회수59 |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3-19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우리 신앙의 목적” (2025.01.24. / [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의 독립 공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교회법, 일반 시민법을 전공하여 1592년 불과 24세의 젊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얻을 만큼 총명했습니다. 그런데 성지순례로 방문한 성모 성지에서 탈혼과 신비 체험을 하면서 부르심에 응답하게 되었고, 성인은 제네바의 사제였던 사촌의 도움으로 1593년 극적으로 사제품을 받고, 이후 교구장이 되었습니다. 이후 제네바의 교구장이 되어, 특히 ‘신자들의 신앙 교육’과 ‘사제단 및 수도회 돌봄’에 힘썼습니다. 성인은 대표적 저서인 “신심 생활 입문”을 통해, 평신도들도 ‘경건하게’ 생활할 수 있음을 깨우쳤습니다. 55세의 나이에 선종하면서도, 종교개혁 시기를 맞아 혼란했던 교회를 끝까지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밤새 기도하시고 나서, 열두 명의 제자를 뽑아 사도로 임명하셨습니다. 이렇게 뽑힌 열두 사도는 장차 예수님께서 세상에 만드실 교회의 주춧돌이 될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 곁에는 수많은 제자들이 있었지만, 특별히 열두 명을 뽑으신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열두 사도는 후에 성령을 받고, 자신을 바쳐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첫 번째 사도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뽑으신 사도들은, 출신도 직업도 모두 달랐고, 성격도, 좋고 싫은 것도 제각각이었습니다. 매번 예수님께 혼나고 바람 잘 날 없던 그들 공동체가, 하느님의 교회를 지탱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시고, 열두 사도 공동체로 시작된 교회는, 영적인 공동체이면서도 세상 안에 존재합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서로 하느님의 형제자매이며, 하느님의 뜻으로 세상에 파견된 이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교회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맺으면서 얻는 상처에 아파하거나 실망하고는 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게, 사욕과 이기심에 물든 서로의 모습을 보며 당황하고는 합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의 공동체”인 동시에, “죄인들의 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는 이스라엘을 잇는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이며,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지체들이기도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일궈 가는 공동체이기도 한 만큼, 어려움과 고비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같을지라도, 우리 각자의 마음에 품고 있는 지향과 목적은 모두 다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떠한 신앙과 지향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가르치십니다. 사도로서 살아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말씀을 듣고, 기적을 보았으며, 하느님 나라를 향한 희망을 가졌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 또 함께 머물렀고, 협조자 성령 안에서 수많은 복음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도 의로운 예수님의 제자로 살도록 초대되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과 더 오래 머물러야 합니다. 나는 얼마나 자주, 또 깊이 예수님 곁에 머무르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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