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8일 화 [백]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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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1-28 조회수77 |
복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31-35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 (2025.01.28. / [백]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 기념하는 ‘아퀴노의 성 토마스’는 자신의 지력으로 하느님을 깊이 탐구하고 섬긴 학자였습니다. 도미니코회에 입회한 그는, 하느님을 더 온전히 깨닫기 위해 겸손하고 진중하게 신학에 열중했습니다. 또한 성인은 지극히 겸손하고 거룩한 사람으로서, 환시와 탈혼, 그리고 하느님의 계시를 체험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신학대전’이 미완성으로 남은 것은, “하느님 신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 우리가 성체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성체 찬미가’ 또한, 바로 이 토마스 성인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오늘 토마스 성인을 기억하면서, 우리 또한 겸손함과 순수함으로 하느님을 따를 수 있기를 청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성모님을 다양한 표현과 모습으로 묘사하고 고백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예수님의 어머니”신 마리아는, “사도들의 모후”시며 “믿는 이들의 피난처”이십니다. “근심하는 이들의 위로자”이신 성모님은,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간청하시는 신앙인들의 도움”이십니다. 교회와 신앙인들이 성모 마리아를 이토록 공경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이 되신 예수님을 낳으시고 기르신 어머니이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룰 때에는, 그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조건’과 ‘자격’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에 합류하기 위한 조건, 함께하기 위한 자격을 갖추고 나서야 공동체에 비로소 속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거주하지 않는 사람에게 헌법을 적용하지 않고, 국민의 자격과 지위를 주지 않듯, 세례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인의 자격과 의무가 주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안에 한 형제가 될 사람들의 자격과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성모님을 매몰차게 대하시는 것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성모님과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외면하십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는, 그분이 가장 아름답고 완전하게 하느님께 순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은, “핏줄”보다는 바로 “하느님의 뜻"입니다. 가족을 지탱하는 힘은 그 안에 흐르는 사랑과 존중에 있지, 혈연관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이라면, 서로 뜻을 존중하고 이루어줘야 합니다. 하느님의 가족이라면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모든 관계의 근본은 그 관계를 관통하는 "뜻"에 있으며, 신앙인에게는 그것이 바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하느님의 섭리를 전능하신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우리의 평범한 삶 안에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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