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4일 월 [녹] 연중 제7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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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2-24 조회수55 |
복음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 연중 제7주간 월요일 (2025. 2. 24 ; 답십리 본당)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간질 증상이 있는 벙어리 영이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자 예수님께서 직접 치유해 주시는 이야기이다. 이 치유 이야기에서 우리가 먼저 볼 것은 기적과 믿음의 관계이다. 예수님의 기적은 표징이다. 곧 기적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아이를 치유하지 못한 제자들을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꾸짖으셨고, 아이 아버지에게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그는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하고 외친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시려고 믿음을 요구하신다. 그렇다고 당신에 대한 완전한 신앙 고백을 요구하시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시리라는 최소한의 믿음을 원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이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하고 묻자,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라고 대답하셨다.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은 믿음의 가장 분명한 표지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고, 또 하시는 분이시라는 신앙 고백이며, 신앙인의 모든 활동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짐을 인정하는 겸손의 표현이다. 우리의 부족한 믿음을 있는 그대로 주님께 내어놓고, “제 믿음이 부족하니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실 것이다. 믿고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교만할 수가 없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해야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갖게 되고, 그래서 기도하게 되기 때문이다. 믿고 기도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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