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0일 월 [자]사순 제1주일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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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3-10 조회수54 |
복음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25. 3. 10 ; 답십리 본당) 오늘 제1독서인 레위기는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하느님께 속한 사람은 언제나 하느님의 속성인 거룩함을 지녀야 하는데, 오늘 제1독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거룩한 사람인지를 명확히 알려 준다. 바로, 도둑질하거나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사람, 이웃을 억누르지 않고 이웃의 것을 빼앗지 않는 사람, 귀먹은 이에게 악담하지 않고 눈먼 이 앞에 장애물을 놓지 않는 사람, 불의한 재판을 하지 않고 중상하지 않는 사람,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참으로 거룩한 사람이다.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곧 사랑하는 사람,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다. 이렇게 보니, 레위기는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만이 거룩해지는 참된 길임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참으로 구원을 얻게 될 의로운 사람인지 분명하게 알려 주신다. 그들은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주며, 나그네살이하는 이를 따뜻이 맞아들이고, 헐벗은 이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이를 돌보아 주며, 감옥에 갇힌 이를 찾아 주는 이들이다. 그렇게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는 이, 바로 가장 작은 이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참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의롭고 거룩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만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에는 예수님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가 중요한데, 그 핵심은 바로 가장 작은 이들을 향한 사랑 실천이었다. 이 사랑 실천이 과연 내 욕심과 이기심이 가득한 곳에서 가능할까? 아니다. 욕심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짐들을 줄여나가야만 가능하다. 대신 내 마음 안에 사랑과 평화, 기쁨 등을 가득 채워야 한다. 그러니 내 자신이 짊어진 짐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욕심과 이기심으로 만들어진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이면 분명히 얼마 못 가서 무거워 견딜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진 짐이라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까지도 기쁘고 힘차게 걸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주님의 멍에는 편하고 주님의 짐은 가볍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유일한 경로는 사랑이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확신할 때 우리는 어지간히 고단한 삶 속에서도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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