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5일 토 [자]사순 제1주일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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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3-15 조회수95 |
복음 <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사순 제1주간 토요일 (2025. 3. 15 ; 답십리 본당) 제1독서에서 모세는 백성에게 하느님의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명령한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를 지키면 하느님은 그들의 하느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느님 소유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것은 우리 모두가 당신 계명을 충실히 지키고 살면서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이것은 이스라엘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백성이 되어 그분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고자 창조된 사람들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엇이 하느님의 참된 규정과 계명인지 말씀해 주신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지켜야 할 계명은 구약 성경에 담겨 있는 문자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를 통하여 무엇이 진정한 아버지의 뜻인지 알려 주시는데, 오늘 복음도 그 내용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웃뿐만 아니라 원수도 사랑하여야 참으로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그렇게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원수들에게도 해가 떠오르게 하시는 분이시며, 당신을 저버리는 불의한 이들에게도 비를 내려 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시다. 물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원수가 죄를 짓도록 내버려 두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계신 것은 아니다. 다만, 원수라 하더라도 다시금 하느님께 돌아선다면, 그를 기꺼이 맞이하라는, 사랑하라는 가르침이다. 만약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고서 세상의 관점으로 심판하신다면 어떨까? 어쩌면 우리는 지금 이 세상 안에서 살아 숨쉬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의 공평함은 죄가 많으니까, 또 당신의 뜻대로 살지 못하니까 “너는 못되게 살았으니 사랑을 줄 수 없다.”라는 세상의 공평함이 아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똑같이 주시는 사랑이 주님의 공평함이다. 그래서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시는 것이다. 사랑의 실천에 있어서는 공평함을 따져서는 안 된다. 내가 하나의 사랑을 받았으면 나 역시 딱 하나의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받든 받지 않든 상관없이 무조건 주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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