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6일 토 [백]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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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4-26 조회수19 |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6,9-15 9 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 새벽에 부활하신 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그는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 주신 여자였다. 10 그 여자는 예수님과 함께 지냈던 이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였다. 11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12 그 뒤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가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14 마침내,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 마르 16, 9-15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믿지 못했던 제자들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답답해 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을 우리와 다르게, 그들의 눈으로 목격하고 또 예수님과의 식사를 통해 이것이 그냥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진심으로 나에게 다가온 사건으로 체험한 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보면 착각과 교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믿지 못했던 것은 주님의 부활이 자신들의 삶과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부활하셨음을 믿는다고 해서 자신들에게 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위험이나 불행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 큰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주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그들이 해야 할 여러 가지의 사명이 짐처럼, 십자가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활을 받아들이고 믿는 데에 있어서 까다롭고 완고하게 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의 복음은 부활 팔일 축제를 지내고 있는 우리에게 좀 더 우리의 신앙을 살펴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제자들처럼 완고한 마음은 아니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한 완고한 마음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이미 한번 우리가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주님의 뜻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 주시기를,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체험한 예수님의 부활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 주시기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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