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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9일 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4-29 조회수15

복음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7.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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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간 화요일] 요한 3, 7. 8-15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씀입니다. 자연의 현상에 대해 인간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과학기술로 인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기술 없이도 인간이 바람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직접 맞아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바람이 부는 방향, 바람의 양, 바람의 속도 등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바람에 대해 알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에서 태어난 이란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이들을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하느님을 맞으러 나가야 합니다. 그분과 대면해야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신앙인이 그저 하느님을 간접적으로 만나려고만 합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인간에게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적은 노력도 기쁘게 봐주시고 만나러 오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적극적으로 만나는 하느님은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자양분이 있는 신앙인과 그것이 부족한 신앙인은 자신의 삶에서, 결정적인 순간의 모습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부활의 기쁨이 내 삶에 진정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오늘 주님께서 불어주시는 이 바람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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