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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0일 수 [백]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4-30 조회수18

복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6-21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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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간 수요일] 요한 3, 16-21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는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라는 말씀이 선포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어둠을 더 좋아합니다. 어둠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둠은 우리의 잘못된 부분을 잘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 있는 어떠한 사람도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애써 포장하고자 합니다. 잘못을 고치려는 모습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보이지 않을까 혹은 그것은 나의 부족함이 아니라고 변명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그렇게 만든 나의 허물은 언젠가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면 우리의 허물들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허물로 변해서 이제는 고치고 싶어도 고칠 수 없는 경우가 되어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게 됩니다.

 

반대로 빛은 우리의 모든 부족함과 허물을 드러나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이 빛으로 나아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피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불편함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불편함은 우리가 하느님을 진심으로 만나게 해주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것이 왜 필요한지를 중요한지를 알 수 없지만 이 만남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빛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빛을 향하여 걸어 나갑시다.

 

우리 모두 이것을 기억하면서, 오늘 하루 주님의 따뜻하고도 부드러운 빛을 통해,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개선하고자 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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