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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7일 수 [백]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5-07 조회수7

복음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35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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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수요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상대방을 부를 때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신분, 나이 등등 어쩌면 세상의 눈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을 뛰어넘어 서로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만나서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이 말하는 이치에 따라 살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사랑의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나 혼자구원받기 위해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구원받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나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경쟁자라고 느껴서는 안 됩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를 존중해주고 사랑해 주는 관계,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고, 그것을 채워 주는 사랑의 관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들 한 명 한 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나와 함께하고 있는 그 사람이 밉고 싫어도, 예수님께서 부족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점을 잊지 말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관계를 나와 함께하고 있는 사람에게 보여줍시다. 그와 나 사이의 관계라는 끈을 놓지 않고 꽉 잡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 관계도 사랑이 가득한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주님께서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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