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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당(聖堂)이라고 부릅니까?
작성자 답십리성당 작성일2024-05-12 조회수27

 성당은 하느님을 경배하기 위해 지정된 거룩한 건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로테스탄트들이 다니는 곳을 교회’, 천주교 신자가 다니는 곳은 천주교회’, 또는 성당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잘못된 관행이다. 교회(敎會)란 건물의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 백성의 모임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천주교 답십리 교회라는 표기를 하는 것이고, 건물 자체를 일컫는 성당은 성체가 모셔져 있고 전례가 거행되는 장소이다. 그런데 이곳만을 일컬어 성전또는 성당이라고 하는 것 역시 잘못된 표현이며, 이것은 좁은 의미의 성당일 뿐이다. 한자로 거룩한 집’[聖堂]이라고 하는 이유는 성자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감실 안에 계시기 때문이며, 그런 이유로 성당을 하느님의 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주일미사가 봉헌되는 장소를 일컬어 대성전’, 지하의 강당을 일컬어 소성전이라고 하는 것도 잘못이다. 대성전(大聖殿, basilica)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칭호로, 교황만이 그 특전을 부여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교황청이 지정한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은 곳은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이다. ‘명동 성당의 경우 명동 대성당이라고 해서는 안 되며, “명동 주교좌성당이라고 해야 맞는 표기이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우리 본당에서는 2층 성당에서 개최되는 전례나 행사의 장소를 표기할 때 성당으로, 지하에서 열리는 경우에는 지하 강당으로 표기한다.

 그런 탓에 하느님의 집인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자신의 옷매무새를 만지는 정성이 필요하다. 특히 열린 단추나 지퍼는 채우는 것이 마땅하며, 모자를 쓰고 있거나 후드티를 입고 있다면 성당에 들어오기 전에 반드시 벗어야 한다. 그리고 전례가 시작되기 전까지 침묵 중에 합당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자신을 성찰하고 감실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전례에 참례하는 올바른 자세이다. 더구나 성당에서 다른 교우들에게 방해가 되는 구두 소리를 내며 걷거나 부산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잡담은 물론 큰 소리로 말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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