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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 신경이 바뀝니다.
작성자 답십리성당 작성일2024-05-15 조회수34

 우리가 믿는 신앙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 신앙고백문 또는 신경(信經)이다. 라틴어로 크레도(Credo)라고 하는데, 이는 저는 믿나이다.”라는 뜻이다. 가장 중요하고, 교회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신경은 사도신경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다.

 우선 사도신경은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신앙을 충실히 요약해 놓은 신경으로, 예비자 교리와 세례 중의 신앙 고백을 위해 사용해 왔다. 반면 위대한 신앙 고백으로 알려져 있고 대신경(大信經)이라고도 불리는 니케아 -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제1차 니케아 공의회(325)와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381)를 통해 교회가 선포한 신경으로 두 공의회의 신앙 고백이 합쳐진 것이다. 이 신경에는 교회가 신앙을 지키고자 어떤 혼란과 고난을 겪었는지를 말해주는 역사가 배어있다. 그 말마디들은 박해를 받고 피를 흘리면서까지 지켜낸 공통의 신앙 언어들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이 신경을 외는 것은 그저 죽은 문자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며, 이 신경을 외움으로써 우리에게 어머니로서 신앙의 언어를 가르쳐주고 길러주는 교회와 일치를 이룬다. 이 신경을 외고 고백함으로써 또한 삼위일체 하느님과 일치를 이룬다.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시고, 어떻게 하셨는지 고백함으로써 그분과의 관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실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성경의 계시를 요약해 놓은 짧은 교리서라고도 할 수 있다. 본래 교회가 주일과 대축일,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미사 때에 하는 신앙 고백문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다. 그리고 사도신경은 이 신경 대신에, 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에 바칠 수있는 것일 뿐이다. 그렇기에 다음 주일부터 미사에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바칠 것이니, 오늘 나누어 준 유인물이나 매일미사를 꼭 지참하여 빠짐없이 신앙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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