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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十字聖號) I
작성자 답십리성당 작성일2024-06-12 조회수30

  ‘십자성호의 줄임말은 성호이고, 성호경은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하는 가장 짧고 중요한 삼위일체 신앙 고백문이다. 십자성호는 엄지손가락으로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성호를 긋거나, 왼손은 허리 위치의 배에 두고 오른손 끝을 이마에서 가슴, 그리고 두 어깨 사이에 커다랗게 긋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우선 첫 번째 십자성호의 경우, 사제는 복음 봉독 직전에 나누는 짧은 대화(“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와 고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가 있고 난 뒤 책과 사제 자신의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표를 긋는다. 아울러 신자들도 세 번에 걸친 작은 십자표를 한다. 서방교회에서 천 년이 넘게 시행되어온 이 복음 전 십자 표시는 축복을 간구하는 뜻으로 이해해야 된다. 또 이제부터 듣게 되는 복음을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전하며, 가슴에 담아두겠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때 십자 표시는 한문으로 열 십()자를 쓰는 것처럼, 가로획부터 긋고 세로획을 그어서는 안 된다. 이것 역시 십자성호이기에 세로획을 먼저 긋고 가로획을 그어야 한다. 큰 십자성호를 그을 때 어깨부터 시작하여 머리와 가슴으로 긋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작은 십자성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행하는 자세가 가장 흔한 신앙 표현인 십자성호부터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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