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十字聖號) 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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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답십리성당 작성일2024-06-12 조회수54 |
‘십자성호’의 줄임말은 ‘성호’이고, 성호경은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하는 가장 짧고 중요한 삼위일체 신앙 고백문이다. 십자성호는 ① 엄지손가락으로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성호를 긋거나, ② 왼손은 허리 위치의 배에 두고 오른손 끝을 이마에서 가슴, 그리고 두 어깨 사이에 커다랗게 긋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우선 첫 번째 십자성호의 경우, 사제는 복음 봉독 직전에 나누는 짧은 대화(“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와 고지(“○○○가(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가 있고 난 뒤 책과 사제 자신의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표를 긋는다. 아울러 신자들도 세 번에 걸친 작은 십자표를 한다. 서방교회에서 천 년이 넘게 시행되어온 이 복음 전 십자 표시는 축복을 간구하는 뜻으로 이해해야 된다. 또 이제부터 듣게 되는 복음을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전하며, 가슴에 담아두겠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때 십자 표시는 한문으로 열 십(十)자를 쓰는 것처럼, 가로획부터 긋고 세로획을 그어서는 안 된다. 이것 역시 십자성호이기에 세로획을 먼저 긋고 가로획을 그어야 한다. 큰 십자성호를 그을 때 어깨부터 시작하여 머리와 가슴으로 긋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작은 십자성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행하는 자세가 가장 흔한 신앙 표현인 십자성호부터 이루어지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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