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성당에 들어와야 영성체를 할 수 있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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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6-26 조회수80 |
말씀 전례를 다소 등한시하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이전에도 교회는 미사 참례를 올바로 하려면 미사의 처음(시작 성가)부터 끝(마침 성가 후 기도)까지 참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었다. 따라서 말씀 전례의 의미와 가치를 역설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 주일 의무의 준수나 성사의 유효성 여부를 떠나서 미사를 비롯한 모든 전례는 처음부터 참석해야 온전한 참여가 된다. 많은 신자들이 미사에 지각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예의상 문제가 아니라 전례의 본질상 요구되는 문제이다. 학생이 언제부터 출석해야 수업이 유효한가를 따질 수 있겠는가?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지각할 수 없듯이, 신자도 지각해선 안 된다. 어디부터 참여해야 미사가 유효하냐를 따지기 전에 하느님이 베푸시는 은총의 잔치에 처음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그분과 더욱더 일치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신자다운 자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자세를 갖추어야 모령성체(冒領聖體)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용어는“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1코린 11, 27)라는 말씀에 근거한 죄이다. 성체를 모시기 위해 깨끗한 몸과 마음을 준비하지 못하면 모령성체의 죄를 범할 수 있는데, 미사 시작 전에 일찍 성당에 도착하여 성체 조배를 하거나 당일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그 죄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그러니 미사 시작 15분 전에 성당에 도착하도록 반드시 노력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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