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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광송(Gloria)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8-15 조회수52

   대영광송은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매우 오래된 찬미가다. 500년경 미사에 도입되었는데, 그 후 지금과 같은 형식으로 대축일을 비롯하여 주일이나 순교자 축일에 사제의 선창으로 모든 신자가 함께 미사 중에 노래하였다. 대영광송이라 부르는 까닭은 영광이 성부와~”라고 하는 영광송에 비해 긴 영광송이기 때문이다. 한편 대영광송은 천사 찬미가’(Hymnus Angelicus)라고도 한다. 대영광송을 시작하는 단어들이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릴 때 천사가 사용한 단어들이기 때문이다(루카 2, 13). 대영광송은 자비송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오늘날 미사 시작 예식의 구조에서 보면 대영광송은, 자비송의 보충과 발전으로 이해해야 한다.

   현행 미사 지침에서 대영광송은 사제, 또는 필요에 따라 선창자나 성가대가 시작하지만, 그다음 본문은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신자들과 성가대가 교대로 부르거나, 성가대가 홀로 노래한다. 노래하지 않을 경우는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교대로 낭송한다. 대림과 사순 시기 외의 모든 주일, 대축일과 축일, 그리고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전례 거행 때에는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대영광송의 전반부에는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감사가, 후반부는 그리스도께 호소하는 내용으로서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고백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를 노래하거나 낭송할 때 하느님께서 구세주를 보내심으로 인간 역사에 개입하시고 인간들 사이에서 역사하심을 생각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겸손함과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되새기며 바쳐야 한다. 우리 본당에서는 신자들이 대영광송의 내용을 모두 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래하거나 낭송할 때 모두 함께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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