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답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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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4-09-19 조회수56 |
첫째 독서가 끝나면 화답송을 한다. 이 화답송은 말씀 전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고, 하느님과 당신 백성 사이에 나누는 가장 힘 있는 대화이다. 왜냐하면 화답송은 독서로 들은 말씀에 주의를 집중시키고, 그 말씀에 응답하여 노래로써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층계송’이라고도 했던 화답송은 … 전례적으로도 사목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신자들을 주의 깊게 가르쳐 시편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고 시편을 교회의 기도로 바치게 해야 한다.”(《미사 독서 목록 지침》 19항). 그런 탓에 교회는 독서로 선포된 말씀에 내용적으로 가장 가까운 시편을 화답송으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또 화답송은 노래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시편을 노래로 할 수 없으면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돕는 데 알맞은 방식으로 낭송”(《미사 경본 총지침》 61항)하도록 한다. 하지만 “하느님 말씀을 담고 있는 독서와 화답송을 성경이 아닌 다른 본문으로 대체할 수 없다.”(《미사 경본 총지침》 57항). 아울러 그날의 전례를 위하여 교회의 합법적인 권위에 의해 승인된 성가집에 실린 시편 성가들을 화답송으로 부를 수는 있지만 “그 밖의 다른 시가(詩歌)나 노래는 할 수 없다.”(《미사 경본 총지침》 57, 61항 참조). 현재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전례 개혁을 통해 고유한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대부분의 화답송은 시편으로, 일부는 성서 찬가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모든 화답송은 제1독서를 염두에 두고 선택한 것으로 그 내용에 있어서 제1독서와 조화를 이룬다. 셋째, 화답송의 내용은 말씀을 들려주신 하느님께 올리는 찬미, 감사, 고백, 결심, 청원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넷째, 반복하여 부르는 후렴은 화답의 기능을 강화하며, 화답 시편의 주요 구절이나 그에 상응하는 환호로 되어 있다. 그렇기에 화답송을 할 때에는 첫째 독서로 들은 내용과 이후 침묵 시간에 묵상한 내용을 생각하고, 자신에게 말씀하신 하느님께 화답송인 시편으로 응답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결국 화답송의 후렴만 보며 바치지 말고 화답송 전체를 같이 마음으로 읽으며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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