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때, 신자들도 신부님처럼 성혈과 성체를 함께 모실 수 있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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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1-09 조회수55 |
미사 때 신자들이 성체와 성혈을 함께 모시는 것을 ‘양형 영성체’라고 한다. 양형 영성체는 사제만이 아니라 신자들도 세례, 견진, 혼인, 서품, 서원, 병자성사, 피정 등의 경우에 할 수 있다(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80조). 양형 영성체의 유래는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 때 제자들과 함께 빵과 포도주를 나누신 데 있다. 예수님께서는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 26)라고 하셨고, 또 잔을 드시고 “모두 이 잔을 마셔라”(마태 26, 27)라고 하셨다. 초대 교회는 최후 만찬 때 이렇게 말씀하셨던 그대로 미사 때 성체와 성혈을 나누었다. 이 전통은 12세기 말까지 계속되었다. 13세기에 들어서면서 성혈을 마시는 것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영성체 때 신자들이 성혈을 흘릴 위험성이 있었고, 둘째는 성체 안에 온전하고도 영원한 그리스도께서 피를 포함하여 현존하신다는 신학적 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성체 안에는 예수님의 살만 존재하고 성혈 안에는 예수님의 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성체에도 온전히 예수님께서 현존하시고 성혈 안에도 예수님께서 온전히 계시다는 것이다. 중세시기에 성체만 모셔도 예수님을 온전히 모시는 것으로 이해되면서 성혈을 흘릴 위험성을 막으려고 신자들에게는 성체만 나누어 주었다. 1415년 독일 콘스탄츠 공의회는 성혈을 신자들에게 주는 것을 금지하였고,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도 그리스도께서 성체 안에 온전히 계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양형 영성체를 하지 않도록 하였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는 양형 영성체에 대한 규정을 완화하여, 주교의 판단에 따라 특별한 경우에 신자들도 성혈을 받아 모실 수 있도록 하였다(전례 55항). 양형 영성체는 성체를 받아 모신 뒤 성혈을 성작에서 직접 마시는 방법과 성체를 성혈에 적셔 모시는 방법이 있다(미사 경본 총지침 286-287항). 후자의 경우에는 사제가 성체를 집어 한 부분을 성작에 넣어 적신 다음 그것을 보이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하고 말한다. 영성체하는 사람이 “아멘”이라고 응답하면 사제는 그 사람의 입에 성체를 넣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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