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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중 받은 보속을 잊어버렸다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6-26 조회수187

   세례 받은 뒤에 지은 죄는 고해성사로 용서받는다. 그러나 그 죄의 벌까지 모두 용서받는 것은 아니고, 지옥 벌만 용서받을 뿐 잠벌(暫罰)은 남아 있게 된다. 잠벌이란 영원한 벌에 대하여 일시적인 벌, 또는 연옥에서 받는 벌이라는 뜻이며, 이는 자신이 기워 갚아야 하는 것이므로 보속(補贖)이 필요하다. 보속은 지은 죄를 적절한 방법으로 보상하거나 대가를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보속은 고해 사제가 부과한 기도나 선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속은 죄의 사함을 받거나 용서를 받은 데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리스도의 귀한 피로 얻어진 결과는 어떤 인간적인 대가로도 갚을 수 없다. 그러므로 보속은 이미 지은 죄 때문에 생긴 잠벌을 기워 갚는 것이요, 영혼의 허약함을 치료하여 다시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 약이다.

   보속은 죄의 수와 경중, 고해자의 능력과 조건에 따라 처벌적인 측면과 치료적인 측면이 조화를 이루게끔 주어진다. 고해자는 고해신부가 명한 정당한 보속을 받아들이고 이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고해 사제가 주는 보속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고해 사제가 명한 보속을 잊어버렸을 때는 전에 고해성사를 보았을 때 그 죄에 그 보속을 떠올려 바치면 되고, 왠지 개운치 않으면 본인이 알아서 다른 보속을 더하면 된다. 그래도 개운치 않으면 사제를 찾아가면 된다. 다시 말해 보속을 다시 받으려고 이미 고백하고 용서받은 죄를 다시 고백할 의무는 없다. 참된 회개는 죄의 보속, 생활의 개선과 손해의 보상으로 완성된다. 죄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나약하게 하며,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관계를 해친다. 용서는 죄를 없애주지만 죄의 결과로 생긴 모든 폐해를 고쳐주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죄를 갚으려면 무엇인가 더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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