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성제(彌撒聖祭)와 미사(MISS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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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08-21 조회수25 |
미사(彌撒)는 라틴어인 “MISSA”를 중국에서 활동한 예수회원들이 그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음차(音借)한 것이다. 유교에서는 중국의 황제만이 하늘에 제사, 즉 천제(天祭)를 지낼 수 있었다. 조선의 국왕은 유교제사의 관점에서는 천자(天子) 다음의 위치로서 공자나 유교의 성인에 대해 제사를 지내거나 선왕과 왕비를 추모하는 제사를 지냈는데, 이것을 종묘제례(宗廟祭禮) 혹은 이를 대제(大祭)라고 부른다. 양반들과 평민들은 등급에 따라 조상들에게 한해 그 시기와 횟수를 제한하며 제사를 지내니 그 제사의 횟수는 그 집안의 신분을 드러냈다. 이렇듯 유교의 제사는 추모의 대상과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신분에 따라 구분되었다. 예수회원들은 이러한 유교제사의 등급을 응용하여 천주교회의 미사를 하느님 자녀가 된 천자(天子)가 드리는 ‘거룩한 제사’라 여겼다. 그리고‘거룩하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영역에 속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유교의 천제가 성제(聖祭)라 하겠다. 그렇기에 미사성제는 ‘하늘의 자녀가 하늘에 드리는 제사’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에는 미사를 드리는 대상은 있으나 왜 미사를 드려야 하는 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미사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심을 기억하며 드리는 감사이다. 그런데 가끔은 미사 지향을 위한 미사인 것처럼 착각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미사 지향은 교회공동체가 그 지향을 위해 주님께 함께 기도해준다는 의미이지 미사의 주된 주제가 될 수 없다. 같은 맥락에서 한가위나 설날 미사 때 제대 앞에 차례상을 차려놓는 것은 미사성제의 등급을 가정에서 조상들께 드리는 제사와 혼동하게 하는 잘못된 배려라 하겠다. 교우들을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하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하는 사목의 본질에서도 어긋난 것이며, 잘못하면 교우들의 편리를 위한다고 했다가 미사의 본질인 구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손상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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