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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프로테스탄트는 왜 천주교를 이단이라고 비난하는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6-04-09 조회수33

   이단이란 말은 사전적으로 기성 종교의 정통 교의에서 많이 벗어난 교리, 주의, 주장 등의 주장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프로테스탄트는 종교개혁의 정신에 따라 오직 성경에 기록된 것만을 하느님의 계시 내용으로 받아들이고, 그밖의 것들은 인간의 전통과 관습에서 나온 우상적 요소로서 배척한다. 따라서 프로테스탄트는 천주교가 오랜 역사 속에 교회의 역사이자 전승으로 간직해 온 성모님 공경과 신심, 성인 공경, 성상에 대한 공경은 우상 숭배라고 비난하며, 천주교의 전례와 신심 활동을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한다.

   하지만 가톨릭교회는 정통 교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해석하여 잘못 가르치는 이들이 교회 역사 안에 나타날 때마다 이들을 식별하고 감독하며 제재하는 권한을 행사하였다. 특히 정통 신앙을 위험하고 신앙 공동체의 친교와 일치를 방해하는 이단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온 것이 사실이다. 20세기에 들어와 배타적 편협성에서 벗어나 보편적 공동선을 지향하는 대화와 화해의 시대에 들어섰다. 가톨릭교회도 시대의 맥락에 맞게 교회를 해석하고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를 신학과 교회 생활 전반에 펼치고 있다. 따라서 프로테스탄트에 대하여 이단이란 용어보다는 같은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교리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갈라진 형제들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 프로테스탄트가 자신들의 신념과 기준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프로테스탄트 교단들 사이에서도 이단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더욱이 그들은 성상을 공경하는 천주교의 전통을 우상 숭배라는 이유로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주교가 성상 자체를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표현하는 그리스도의 현존과 완덕의 삶을 보여 준 성인의 신앙적 증거를 공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비난은 옳지 않다.

프로테스탄트 신자가 천주교를 이단으로 비난할 때, 지엽적인 교리에 대한 논쟁은 전문적인 신학자들의 영역에 속하기에 상대를 충분히 납득시킬 수 없다면 섣불리 대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대신에 가톨릭 신앙이 지닌 보편성을 강조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인류에 봉사하고 하느님 나라를 공동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점을 밝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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